쌍둥이 육아 정보&리얼 후기

24개월 아기, 화나면 물건을 던져요.

린둥이하우스 2025. 5. 11. 22:29
[목차]
1. 24개월 아기, 화가 나면 물건을 던져요
2. 우리 아이는 왜 자꾸 물건을 던질까요?
3. 던지는 아기, 혹시 이상한 걸까요?
4. 아이의 감정, 어떻게 읽어줘야 할까요?
5.물건을 던질 때 이렇게 반응해 주세요
• 즉시 반응하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기
• 아이의 감정에 이름 붙여주기
• 대체 행동 제안하기
6. 던지는 행동, 부모의 마음은 복잡하지만…
7. 육아는 매일이 새롭고, 매일이 성장입니다


우리 아이는 왜 자꾸 물건을 던질까요?


24개월, 두돌을 갓 지난 우리 아기.
요즘 따라 유독 자주 물건을 던집니다.
블록도, 숟가락도, 물컵도… 심지어는 자기가 아끼는 인형까지요.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라 생각했어요.
‘던지면 소리가 나서 재밌나 보다’
‘어디까지 날아가는지 실험 중이겠지’

하지만 점점 그 빈도가 높아지고,
특히 화가 났을 때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던지는 행동이 늘어가며
이게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던지는 아기, 혹시 이상한 걸까요?


먼저 안심하셔도 됩니다.
24개월 아기의 물건 던지기는 아주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표현’보다는 ‘행동’으로 감정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던지는 건 단순한 짜증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내가 느낀 불쾌감이나 답답함을 누군가 알아줬으면 하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물건을 던질 때,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요?


1. 즉시 반응하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기


“안 돼!” 소리를 질러도 아이는 왜 안 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큰 반응에 재미를 느껴 반복할 수도 있어요.
단호하지만 차분한 말투로 “그렇게 던지면 위험해. 다치면 속상해.”
이처럼 행동의 결과를 설명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아이의 감정에 이름 붙여주기


“지금 화가 났구나.”
“속상해서 그런 거였지?”
감정을 말로 표현해주면, 아이는 ‘이 감정이 뭔지’ 이해하고
조금씩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3. 대체 행동 제안하기


“화났을 땐 이렇게 꽉~ 주먹 쥐어볼까?”
“쿠션을 던지는 건 괜찮아!”
“숨을 크기 한번 쉬어볼까?”
우리 림둥이는 세번째 방법을 잘 따라하곤 해요~ 심지어 재밌어 하더라구요.
감정 자체를 억누르기보다는 안전하고 건강한 표현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해요.



물건을 던지는 24개월 아이, 부모의 마음은 복잡하지만…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벌써부터 이렇게 공격적인 걸까?”
저도 수없이 마음속으로 자책했어요.

하지만 알고 보면,
물건을 던지는 아기의 행동은 감정 조절 능력을 배우기 위한 첫걸음이었습니다.
이 시기를 지혜롭게 넘긴다면,
아이도 ‘화를 내는 방법’을 배우고
우리는 ‘그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는 부모’가 되어갈 수 있겠죠.



육아는 매일이 새롭고, 매일이 성장입니다.


24개월 아기의 물건 던지기,
그저 문제 행동이 아니라 감정을 배우는 과정의 일부라는 것.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다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서툰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우리 아기와
그걸 꾹 참고 받아주는 모든 엄마아빠를 응원합니다.